[Flutter] 하이브리드 앱 개발 도전기 3부작 - 1부 프로젝트 회고

나는 누구인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향한 발걸음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핵심 가치는 다음과 같다

• 다른 사람들의 문제 사항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문제를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내가 사랑하는 플랫폼의 사용자에게 문제점을 해결해 줄 기술적 솔루션을 보급하여 그들이 더 가치 있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 회사와 동료 개발자에게는 동반 성장과 예술 작품과도 같은 코드 설계를 함께 이뤄나가고 싶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던지 간에 나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근본과도 같은 가치관이다.

최대한 위 핵심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한다!

어디서 무엇을 만들었으며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판교역 부근에 위치한 물류 주선 업종 분야의 한 스타트업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 기회가 생겨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즐겁게 다녔다!

이 회사는 진보된 it 기술의 수혜를 받지 못한 분야에 전산 시스템을 보급하여 업종 분야를 혁신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는 회사였다.

팀장님, 그리고 동료 모두 제품의 설계나 완성도 그리고 성장에 강한 의지를 가진 분들이었고 학교 밖에서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회사에 처음 가보았을 때 기획된 프로젝트로 물류 화물의 운송 과정에서 화주의 운송 요청 건을 화물 트럭 운전자에게 중계해주는 시스템이 있었으며 마침 개발을 앞두고 있었다.

나의 역할은 이 시스템에서 차량의 운전자가 화물 운송 요청건을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기간은 얼마나 소요되었는가?

프로젝트는 2022년 06월 22일 ~ 2022년 08월 18일까지 8주간 진행되었다.

약 2달가량 되는 기간 동안 길다면 길겠지만 각종 의사 결정, 협업, 개발, 기술적 도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나에겐 짧게 느껴졌다!

각 분야별로 좀 더 세부적인 경험은 이어지는 글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어쩌다가 하이브리드 앱 개발 환경을 경험하게 되었는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을 위해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던 도구는 iOS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Xcode IDE에서 Swift 언어를 사용하여 UIKit, SwiftU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UI를 그렸다! 지난겨울 동안 아이폰 앱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야곰 아카데미에서의 학습 과정이 그 시작 지점이었다.

이렇게 아이폰용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한 경험을 살려서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해보고 싶었으나... 결과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 도구에 기반하여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왜 그래야만 했는가?

스타트업에서 설계/구현 도구를 선택하는 데에는 내가 상상한 것 이상의 변수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다. 그중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내용들을 소개해보겠다.

회사의 시선에서 가장 큰 고려 사항은 자원이었다. 자원은 크게 시간과 돈과 인력의 합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적은 자원을 소비하여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은 돈을 갖고 적은 시간을 투자하며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타깃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결과물로 도출할 수 있어야 했다.

물류 주선 업종 분야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타깃 고객이었던 화물 차량 운전자들의 사용자 분포를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령자가 다수였다. iOS용 네이티브 앱의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개발자를 구인하거나 시스템을 운영 관리하는데 부담이 되는 것이 크로스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의사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문제점은,,, 내가 한 번도 안드로이드, iOS를 가로지르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 환경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새로운 기술을 향한 도전을 할 것인가 혹은 기존에 갈고닦아왔던 iOS 네이티브 앱 개발 역량을 더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관점의 선택에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선택의 결과만 먼저 따져보자면 크로스 플랫폼 개발 도구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선택의 이유는 무엇인가?

•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 등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 스스로의 성장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 다른 개발 도구가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 혹은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아이디어들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 크로스 플랫폼 도구가 어떤 네이티브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가고 싶었다.
• it 기술을 공부하면서 사용 목적은 어떤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최근 네이티브 앱 개발 환경에서도 SwiftUI를 통해 하이브리드 개발 환경의 아이디어를 많이 차용해오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이번 기회에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 더 넓은 시야를 얻고자 크로스 플랫폼 개발 도구의 사용 경험을 쌓는 방향의 과감한 의사 결정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개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목표와 계획은 무엇이었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이저 기업들은 저마다의 크로스 플랫폼 개발 도구를 갖고 있다. Google에서는 Flutter, 페이스북에서는 React를 애플에서는 자사 서비스 범주에서의 크로스 플랫폼 기술인 SwiftUI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술의 목적을 한마디로 단정 지을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생산성"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가 저수준의 논리에 얽매여 정작 자신이 만들고 싶은 대상물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저수준의 구현 책임을 프레임워크에 돌리고 사용자가 목표하는 바를 선언해주면 동작하는 구조의 선언형, 함수형 프로그래밍 콘셉트를 도입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안드로이드를 우선적으로 지원해가면서 추후 iOS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기에 SwiftUI는 도입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자바스크립트는 타입 지원 등의 문제로 인한 불편함과 기술적 학습 비용을 고려하여 제외되었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기술은 Google의 Flutter 기술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협업하면서 개발해나가는 것은 나에게 상당한 도전이었는데, 기본에 충실하고자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웠다.

• Flutter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계 과정을 숙달하고자 노력한다.
• 커뮤니케이션 등의 소프트 스킬 역량을 증진하여 동료와 협업할 수 있는 역량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
• 코드 리뷰 등의 프로젝트 개발 문화를 도입하여 기술을 스스로 학습하고 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GitHub, Notion, Slack 등을 활용하여 전략적인 프로젝트 형상관리 및 도큐멘테이션 업무 프로세스를 지향하고자 노력한다.

위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작은 계획을 세웠다.

• Flutter 프레임워크와 dart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공식 문서를 정독하고 기초 콘셉트를 익힌다.
• UML 다이어그램을 활용하여 프로젝트의 기초 구조를 잡은 후 코드를 구현한다.
• Slack, Notion 등의 협업 툴 활용과 애자일 프로그래밍 협업 방식을 개선해나가며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춘다.
• Github 브랜칭 전략을 세워 팀원 간의 세부 개발 업무 영역을 분담한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위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감도 관점에서의 노력을 했다.

• 물류 주선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Domain 용어 및 운송 중계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한다.
• 새롭게 경험하는 Flutter 및 dart 개발 환경 공식 문서 정독을 통해 도구에 존재하는 개념을 파악하고 적응한다.
• 프로젝트 설계는 구조를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닌 협업, 검증, 확장성, 유지보수성 등의 요소 간의 트레이드-오프로 설계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한다.
• 원활한 협업을 위해 그라운드룰, 커밋 룰 규정에 기반한 협업을 지향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배운 점과 보람은 무엇인가?

물류 주선업에 관한 관심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에도 있었으나, 지난 22년도 1학기 졸업 프로젝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주제를 선택한 배타 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속되어왔다.

컴퓨터 기술을 공부하던 학생이 다른 분야의 산업계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앞서 소개한 다른 이의 문제점을 해결해주고자 하는 핵심가치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현대에도 진보된 iT기술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분야의 문제점을 컴퓨터 기술을 통해 해결해주는 것으로 나의 인생 핵심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것이다.

이 목표를 지향하면서 나는 다음과 같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동작 가능한 구조의 모바일 앱 설계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 물류업 분야의 업무 과정에서 요구되는 개념과 분야를 파악할 수 있었고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 현대에도 전산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분야에 컴퓨터 기술을 보급하는 기여를 할 수 있음에 뿌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개발 팀원들과 동반 성장 철학을 지향하여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해나가는 개발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